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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09 22:21
2011.10.16.동아일보경주국제마라톤 코스공략(사전주를 뛰고 나서)
 글쓴이 : 서윤석
조회 : 2,193  

전국의 마라톤 매니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1년 10월 16일 개최되는 2011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신청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환영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천년고도 경주에서 메이저 대회로 자리메김하고 있는 가을의 전설 동아일보 경주국제 마라톤대회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경주에서 10월16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대회 조직위에서는 시내 교통통제의 문제로 인하여 예년과 코스를 바꿔 새로운 코스를 공인받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 참가하시는 선수 여러분들께서도 바뀐 새로운 코스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하기 위하여 새로운 코스를 사전 답사하시면서 새로운 코스에 적응하는 훈련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에, 경주시육상연합회 산하 경주시 각 마라톤클럽에서는 2011년 7월 3일 06시 새로운 코스를 실전처럼 뛰면서 풀코스 사전주 훈련을 하였습니다. 

저도 2011년 6월 29일 오후에 새롭게 설계된 이번 대회 풀 코스를 달려 보았습니다.

이에 변경된 코스에서 직접 달려 본 경험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여러 가지 여건상 새로운 코스에 대한 사전주 훈련에 참가하시지 못한 타 선수들을 위하여 이곳에 간략하게 코스 개요와 사전주 소감 및 이번 동아마라톤 코스 공략요령을 나름대로 게재 해 드리겠습니다. 

아마도 주관적 내용이 다분히 내재되어 있음을 감안하시고 기량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면서 숙지하시고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모쪼록, 뜨거운 여름내 훈련하신 만큼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시어 좋은 기록으로 가을의 전설을 경주에서 멋지게 만들어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10월16일 아침 일찍, 약간 쌀쌀함을 머금고 있는 유서 깊은 경주황성공원에 도착하시어 출발준비를 하시고, 황성공원 운동장 정문 실내체육관앞 도로 출발선에 서서 파이팅을 하시는 당신은 진정 오늘 좋은 기록으로 멋지게 완주 하시리라 믿습니다. 

08시 정각, 출발지는 지난해와 같은 실내체육관앞 도로입니다. 

1.코스전체개요

풀코스 전체를 놓고 보면 전반 17.5키로(황성동 현진에버빌 가기 직전)까지는 지난해와 같은 구간이며, 이후 20키로(천북면 신당리 옛촌식당앞)지점 이후부터 천북면 물천리-경주시 손곡동을 지나 경주보문단지 내로 진입하는 30키로지점까지가 새로운 코스이며, 보문단지 초입30키로부터 북군동 순두부마을을 지나 보문교에 도착하기 직전 35키로 지점이후부터는 경주벚꽃마라톤 전반 코스와 동일하며, 계속 직진하여 경주소방서앞을 지나 경주교 하단을 통과하여 40키로지점 이후 경주여고 뒷편을 지나 황성대교에서 우회전하면, 지난해와 동일한 코스로 황성공원 직3문으로 들어와 운동장 트렉을 반바퀴 돌아 골인하게 됩니다. 

2.사전주 소감

이렇게 실제로 뛰어 본 결과 전반전 20키로까지는 평탄한 코스로서 자신의 페이스 조절을 하면서 어느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대체로 평이하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되고, 20키로 이후부터는 사실상 고도가 높아져 가는 시작점이 되므로 보이지 않게 부담이 작용하게 되며, 그 절정은 ‘이제 오르막이 시작이구나’를 실제로 느끼게 되는 손곡동 마을앞(생활체육공원을 지나) 약27키로 지점부터이며, 이곳에서 시작되는 약200미터의 오르막을 지나면, 약간의 내리막이 있다가 다시 짧은 오르막이 있다가, 다시 시작되는 오르막이 청소년수련원을 지나 언덕 정상까지 체감적으로 약500미터정도의 긴 언덕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데, 이곳은 춘천의 경우 서상대교를 오르는 언덕보다 난이도가 약간 심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이곳만 지나면 이후 보문단지 초입까지 내리막이며, 이후 보문단지내를 달리면, 오늘의 마직막 언덕인 한화콘도앞 약200미터 정도의 가벼운 오르막이 있으나, 거리상으로 보면 35키로 직전이기 때문에 힘들것이라 사료되며, 이곳을 마지막으로 통과하면 이후 골인지점까지는 평지이지만 사실상 고도를 보면 계속 내리막이 되므로 후반 35키로 이후는 편안한 레이스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초반20키로까지는 평이하지만, 27키로 지점부터 34키로 지점까지 약7키로 구간이 가장 힘든 구간이라 할 수 있으나, 가장 가파른 27키로부터 29키로까지 약2키로 구간이 가장 힘든 구간이 될 것이며 오늘의 레이스가 결정되는 구간이라 하겠습니다.
레이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새로운 코스 공략요령 

이미 말씀드렸듯이 이는 다분히 주관적이고, 또한 각 기량에 따른 차이와 훈련량에 따른 차이가 있으니, 충분히 이러한 부분을 감안하시고 참조하여 주시기 바라며 이미지트레이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아침08시 경주실내체육관앞 도로에서 힘차게 출발하여 우회전하여 다시 한번 우회전 하면 경주역 방향으로 쭉 뻗은 도로를 달리게 됩니다. 충분한 힘이 있으나, 대부분 초반 오버페이스를 주의하면서 각자 페이스를 조절할 것입니다. 도로가 약간 울퉁불퉁한 부분들이 있으니 발목 주의하시고, 경주역 광장앞을 지날때면 인도에 많은 인파들이 응원을 해 줄 것입니다. 이어 해장국집들로 유명한 팔우정로타리를 직진으로 통과하여 우측에 첨성대를 두고, 좌측에 안압지와 우측에 반월성을 두고 달리게 됩니다. 박물관앞을 지나 직진하여 유턴지점까지 부드럽게 진행하게 됩니다. 유턴하여 박물관앞에서 좌회전할때까지 약500미터 정도를 역주행하게 됩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유턴하기전 5키로 지점 급수대를 통과하게 되는데 초반에 반드시 물을 급수하시기 바랍니다. 이어 박물관을 좌측에 두고 우측을 보면 반월성이 보이면서 평탄한 내리막이 되고, 우측엔 남천(옛 서라벌에는 동천,서천,북천,남천 4개의 하천이 있었는데, 현재 동천은 동천동이라는 지명만 있고 작은 개울이 있을 뿐이나, 나머지 3개의 하천은 여전히 흐르고 있고 그 중에서 서천의 강이 형산강을 이루어 포항으로 흐르고 있다)이 흐르고, 우리는 교촌교에서 우회전하여 유명한 최부잣집을 좌측에 두고 오릉을 향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익숙한 오릉정문앞 10키로 지점을 통과하여 맞바람을 안고 경주여고까지 직진하게 되는데 중앙시장 사거리 등을 통과 할때에는 많은 시민들이 응원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어 형산강변(서천)을 타고 포항방향으로 강변도로를 달리면 현진에버빌아파트를 지나 천북면 신당리 옛촌식당앞 20키로 지점을 만납니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 약19키로 지점에 고가도로를 통과하면 약간 오르막임을 느끼게 될 것이며, 20키로 이후부터는 왕복2차선 도로가 시작되면서, 목가적 풍경이 연출되는 한적한 시골길로 접어들게 되는데, 동산교를 지나 23키로 지점에 도착하면 동산삼거리가 나옵니다. 동네에서 많은 촌로들께서 응원을 나와 힘찬 파이팅을 외쳐 주실 것입니다. 이어 천북면사무소앞을 통과하여 우측으로 꺾으면 직선주로가 비행기 활주로처럼 펼쳐 집니다.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될 것입니다. 주로에는 응원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것이지만, 약간 커브길이고 양가엔 온통 논이어서 누렇게 익은 벼들이 황금물결을 이룰 것이며, 가을의 고추잠자리가 날아다니며 여러분들을 응원할지도 모릅니다. 직선주로 중간쯤이 25키로 지점이며, 이어 고개를 들어 전방을 바라보면 보문단지 콘도미니엄들이 보입니다. 따라서 보문단지를 우측에 두고 손곡동을 향하여 달리게 되는데 27.5키로 지점쯤부터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언덕훈련을 많이 하신분들은 가볍게 통과할 것이지만, 앞으로 언덕이 이어서 2개가 더 있고, 32.5키로 지점에 또 작은 언덕이 있음을 명심하시고 레이스 조절 잘 하시기 바랍니다. 이 구간의 언덕은 약2키로 정도 안되므로 30키로 지점에 도착하기 전 끝이 납니다. 이어서 보문단지에 진입하여 우측에 보문호수를 두고 가을의 멋진 단풍 터널이 어울어진 보문단지의 절경을 감상하며 달리면 오늘의 마지막 작은 언덕이 32.5키로 지점쯤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짧은 언덕만 극복하면 이어 운동장까지는 사실상 계속 내리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편한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겠으나, 혹시 너무 전력 질주하시다가 종아리에 쥐가 올라 붙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35키로를 지나 보문교를 통과하여 숲머리 마을을 왼쪽에 두고 천군로를 달려, 좌측에 분황사를 지나 직진하면 경주소방서 직전 37.5키로를 통과합니다. 이곳부터 평이한 도로이므로 힘이 있으신 분들은 전력으로 질주하십시오. 경주교 하단을 통과하면 40키로 지점에서 마지막 급수를 하고, 경주여고를 지나 우회전하면서 황성대교에 올라 황성대교 끝에서 우회전하여 운동장쪽으로 달리면 직3문으로 진입하신 뒤, 운동장에서 우측으로 돌아 본부석앞 아치를 통과하면서 메트를 힘차게 밟으며 골인!! 드디어 가을의 전설을 경주에서 만드셨습니다.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심을 진심으로 미리 축하드립니다. 


4.결론

모쪼록 사전주 소감이 조금이라도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건강하고 즐거운 마라톤이 되기 위하여 각자 무리한 레이스는 삼가시어 편하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는 10월16일 경주에서 뵙겠습니다. 

-경주에서 장상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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